1,169마력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EV의 충격 반전
3줄 요약
- 양산차 최초로 축방향 자속 모터 3개를 얹어 부스트 시 1,169마력, 제로백 2.1초
- 800V 106kWh 배터리에 600kW 초급속 충전, 10%에서 80%까지 11분
- V8 배기음은 실제 소리가 아닌 1,600개 오디오 샘플로 만든 가상 사운드
온 가족 태우고 편하게 달릴 차를 찾다가도 전기차 앞에서 한 번씩 멈칫하게 되죠. 가속은 빠른데 가슴을 울리던 V8 배기음과 변속할 때의 그 손맛이 없어서 밋밋하다는 이야기, 저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유지비를 생각하면 전기차가 맞는데 감성을 포기하자니 계약서 앞에서 한참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메르세데스-AMG가 그 고민을 정면으로 겨냥한 차를 내놨습니다. F1에서 쓰던 모터 기술을 양산차에 처음 얹고, 사라진 V8 사운드까지 되살리겠다고 선언한 전기 세단이에요. 오늘은 이 차의 스펙에서 진짜 눈여겨볼 부분만 짚어드릴게요. ✨
F1에서 가져온 모터, 1,169마력의 정체
제원표를 보면 먼저 출력에 눈이 갑니다. 다만 숫자를 정확히 읽어야 해요. 최상위 GT 63 4MATIC+의 상시 출력은 721마력이고, 런치 컨트롤로 부스트가 걸릴 때 시스템 출력이 1,169마력까지 올라갑니다. 부스트는 63초간 유지됩니다.
더 흥미로운 건 모터의 생김새입니다. 벤츠 자회사 야사(YASA)가 만든 축방향 자속 모터를 양산차 최초로, 그것도 세 개나 얹었어요. 기존 방사형 모터와 달리 자기장이 회전축과 나란히 흐르는 디스크 형태라, 후륜 모터는 폭이 8cm, 전륜은 9cm에 불과합니다. 얇고 가벼운데 출력 밀도는 훨씬 높고, 오래 밟아도 출력이 잘 주저앉지 않는 게 강점이에요.
트림별 성능 비교
| 구분 | GT 63 4MATIC+ | GT 55 4MATIC+ |
|---|---|---|
| 상시 출력 | 721마력 | 510마력 |
| 부스트 출력 | 1,169마력 | 816마력 |
| 최대 토크 | 204kgm | 183.6kgm |
| 제로백 | 2.1초 | 2.5초 |
| 0 to 200km/h | 6.4초 | 8.7초 |
자료 : 메르세데스-AMG 공개 제원, 드라이버 패키지 적용 시 최고속도 300km/h
11분 충전, 한 번에 700km 달리는 800V 배터리
충전 스펙은 기존 상식을 꽤 밀어냅니다. AMG 전용 800V 배터리에 원통형 셀 2,660개를 세워 넣고, 18개 모듈마다 비전도성 오일이 셀 사이를 직접 돌며 온도를 잡는 방식이에요. 서킷처럼 계속 밟는 상황에서도 출력이 버티게 설계했다는 뜻입니다.
| 항목 | 내용 |
|---|---|
| 배터리 용량 | 106kWh, 800V 아키텍처 |
| 최대 충전 출력 | 600kW 이상 |
| 10에서 80퍼센트 충전 | 약 11분 |
| 10분 충전 시 주행 | 약 460km |
| 완충 주행거리 | GT 55 700km, GT 63 696km (WLTP) |
충전 시간은 600kW급 충전기 기준이며 국내 인프라에서는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국내 초급속 충전기는 대부분 350kW 이하입니다. 11분이라는 숫자는 600kW 충전기가 깔린 환경에서 나온 값이라, 실제 국내 충전 시간은 이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V8 사운드의 진실과 507L 트렁크
가장 화제가 된 V8 배기음부터 솔직하게 짚고 갈게요. 이건 엔진에서 나오는 실제 소리가 아니라 가상 사운드입니다. AMG FORCE S+ 모드에서 1,600개가 넘는 오디오 샘플을 실시간으로 섞어 스피커로 내보내는 방식이고, AMG GT R의 사운드도 함께 담겼습니다. 여기에 변속감을 흉내 낸 진동까지 더해져 운전자 입장에서는 꽤 그럴듯하게 느껴진다는 평가예요.
슈퍼카급 성능이지만 실내는 패밀리 세단에 가깝습니다. 2열 바닥을 깊게 파내 다리 공간을 확보했고, 트렁크 507리터에 보닛 아래 프렁크 62리터가 더해집니다. 유모차나 골프백을 싣는 데 무리가 없는 용량이에요. 실내에는 10.2인치 클러스터와 14인치 멀티미디어 화면이 놓이고,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가 통합된 MBUX가 들어갑니다.
| 이런 분이라면 | 판단 |
|---|---|
| 전기차의 밋밋함이 싫어 망설였다면 | 가상 사운드를 직접 들어보고 결정 |
| 장거리 가족 이동이 잦다면 | 700km 주행거리와 507L 트렁크로 충분 |
| 집밥 충전 환경이 없다면 | 국내 충전 인프라 확인 후 판단 권장 |
양산은 2026년 여름 독일 신델핑겐 공장에서 시작되고, 핵심인 축방향 자속 모터는 베를린 마리엔펠데 공장에서 전량 생산됩니다. 가격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1,169마력이 항상 나오는 건가요?
아닙니다. 상시 출력은 721마력이고, 런치 컨트롤로 부스트를 걸었을 때만 1,169마력이 나옵니다. 부스트 지속 시간은 63초입니다.
V8 소리는 진짜 배기음인가요?
실제 배기음이 아닌 가상 사운드입니다. 1,600개 이상의 오디오 샘플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스피커로 재생하는 방식이며, 변속 진동 연출도 함께 들어갑니다.
국내에서도 11분 만에 충전되나요?
600kW급 충전기가 있어야 가능한 수치입니다. 국내 초급속 충전기는 대부분 그보다 출력이 낮아 실제 충전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지루함을 사운드와 진동으로 메우려 한 시도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기술로 감성을 되살리는 방향이 정답인지는 결국 운전석에 앉아본 사람들이 답을 내놓겠죠. 여러분은 1,169마력에 가상 V8 사운드를 얹은 이 차, 어떻게 보시나요?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바로 달려가겠습니다!